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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 원짜리 중고차 굴러는 가니?::중고차 판매하고 다른 차 산 후기(feat.카통령)
    일상리뷰 2020. 8. 17. 13:47

     

     

     

    짜잔~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번 글 마지막에 구매한 자동차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마무리 지었었죠?

    그래요. 알아요

    300만 원짜리 자동차에 뭘 바라겠어요... ㅜㅜ

     

     

     

    (그래도 좋은차였으면 하는 그런 소비자의 마음)

     

    예산이 넉넉지 않은 탓에 카통령 딜러분이 엄청 저렴한 소형차나 준중형차를 보여주시길래

    단호하게! 저는 경차! 곧 죽어도 경차!만 타겠다고 고집해서

    마티즈, 모닝 차 3대만 보고 골랐어요.

     

    무난한 검정색 천 시트이고 옵션이 거의 없는 마티즈로 할까 그래도 나름 오디오도 달렸고 가죽 시트이지만 빨간색인 모닝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빨간색 모닝이 연식은 꽤 됐지만(마티즈, 모닝 둘 다 연식, 주행거리가 고만고만했음)

    주행거리가 8만 킬로 밖에 안되고 딜러분이 사고가 나긴 했지만 큰 사고는 아니라고 하길래

     

    색도 왠지 모르는 멋짐이 폭발하는 기분이어서 이 차로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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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하니 첫눈에 반할만하죠??

     

     

    강화도->수원 카통령까지 사고 난 자동차로 운행해 방문해서

    차를 골라 계약하고 내비게이션이랑 후방 카메라까지 장착해 6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전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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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박+후방카메라 단 건데

    신기 방기한 게 저 백미러가 평소에는 그냥 보통 백미러인데 후진 r에 기어를 놓으면 영상화면으로 바뀝니다

     

    택시 기사분들이 저렇게 많이 한다는데 택시를 많이 안 타봐서 몰랐었네요.

    카통령 소개로 싸게 해서(?시가를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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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격에 했어요.

     

    싸게 해주셨다니 싼 거구나 하고 기분 좋게 달고 왔어요

     

    주변 사람들이 이 가격에 사도 수리비가 더 들 거라고 차라리 더 비싼 차를 사라고 할 때 각오했어야 됐는데...

     

     

    이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타고 온 날은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딜러분이 타이어도 1년 뒤에 갈아도 된다고 해서

    ㅎㅎ 하면서 나중에 엔진오일이나 갈아줘야겠다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있었죠

     

    그. 런. 데

     

    이게 왠열 ㅠㅠ 냉각수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가 자꾸 뜨고

    중고차 산 그 다음날부터 제 예뿌니 모닝lx에서 시동을 걸 때마다 끼이이이익- 하면서

    유리 긁는 소리(칠판 긁는 소리, 철판 긁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나는 거예요.

     

    검색해보니 타이밍벨트가 수명이 다 되면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하더라고요ᅲ

    (왜 시범운전할 때는 안 났던 거냐)

     

     

    이러다 타이밍벨트가 끊어지면 돈 완전히 깨지는 거라고 같은 빌라 사는 아저씨가 빨리 카센터를 가야 된다고 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점검을 맡겨보니

     

    1. 냉각수에 녹이 잔뜩 끼어서 냉각수를 다 빼내고 다시 갈아야 된다.

    2. 타이밍벨트의 문제가 아닌 모닝 차 자체의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건 교체하는 게 아니라 벨트를 조여줘야 되고 조여줘도 시간 지나면 또 이런 소리가 나니 어쩔 수 없다.

    3. 바퀴가 다 찢어져있어 빨리 갈아줘야 된다.

     

     

     

    두두 두둥...... 두 두두 두둥.......

     

    내 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차 주분이 아주 뽕을 뽑고 이 차를 내놨네요 ㅠㅠㅠ 거진 모든 부속품을 다 갈아줘야 되는 판이였어요(앞, 뒤 와이퍼까지도!)

    자동차에 문외한인 저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어요.

     

     

     

     

    그렇게

     

    모닝 자동차 바퀴 가격 한 개당 50,000만 원*2

    (당장 위험한 바퀴만 갈았어요)

    엔진오일 가격 30,000원

    냉각수 교체 80,000원

    공임비 이것저것+40,000원

    타이밍벨트 조여주는 거 공짜

     

    총해서 25만 원의 수리비가 나왔습니다 ㅠㅠ

     

     

     

    다음 달 월급 나오면 와이퍼 교체, 에어컨 필터 교체, 타이어 2개 더 교체하러 가야 돼요...

     

    이 수리비를 카통령에서 중고차 판매한 돈으로 충당하려고 했는데

    설상가상 카통령에서 차를 샀던 딜러분이 그만두는 바람에 ㅠㅠ 일처리가 늦어져

    주신다는 기한을 한참 넘기고 돈을 받았었거든요.

     

    (돈 받느라 엄청 애먹었어요!!!)

     

    다른 분들은 바보라고 중고차 사면서 그 정도도 예상 못 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예산에 딱 맞춰 중고차를 샀는데 +각종 세금+자동차 수리비+카통령에서 돈까지 늦게 줘버리니

    멘붕멘붕 ㅠㅠ 아주 그런 멘붕이 따로 없이 왔네요

     

     

    게다가 아반떼 md를 타다가 모닝을 타니 아주 조금 불편한 점이 있긴 하더라구요

    (딜러분 말이 맞았어요ㅜ)

     

    밟던데로 밟았는데 아반떼에서는 rpm 250정도 나오던게 왜 모닝에서는 rpm450이 훌쩍 넘어가는 거지;;??

    하면서 한동안 습관을 바꾸는데 애먹었어요~

     

    또 평소 몰랐던 운전자들의 한국인 본능을 한 몸에 받는 몸이 되어버려

    더 예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게 되었답니다. 신호 받고 1초라도 안 움직이면 이렇게 빵! 빵! 거리고 깜빡이 안켜고 앞에 끼어드는건 기본에다가

    위협운전도 처음 당해봤어요ㅎ;

     

     

    흡흡 ㅠㅠ 경차 운전자는 웁니다. 엉엉하고

     

     

     

     

    물론~지금은 너무 잘 타고 있고 바꾸길 100번 1000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기나긴 중고차 구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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